WIM, 한국 딥테크 사절단으로 미국 플로리다 반도체 캠퍼스 '네오시티' 방문 (2026.08)





주식회사 윔(WIM)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INNOPOLIS)이 주관하는 『2026 INNOPOLIS × Florida』 항공우주 생태계 파트너십 프로그램(8월 2~9일, 미국 올랜도)에 한국 딥테크 기업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UKC 2026과 연계된 이번 일정의 첫 방문지는 플로리다주 오시올라 카운티가 조성한 반도체 캠퍼스 '네오시티(NeoCity)'였다.
윔은 로봇의 두뇌와 신경계에 해당하는 로봇 제어기를 만든다. 오늘날 대부분의 로봇은 AI를 돌리는 컴퓨터와 모터를 구동하는 제어기가 분리돼 있고, 두 장치 사이의 통신에 시간이 든다. 윔은 ARM 기반 SoC 하나에서 AI 추론과 모터 제어를 1000분의 1초(1ms) 안에 함께 처리한다. 장비 두 대를 제어기 하나로 줄이면 더 작고 저렴해질 뿐 아니라 동작이 결정적(deterministic)이어서 안전 인증에도 유리하다. 이런 제어기의 성능은 결국 그 아래의 실리콘이 좌우한다 — 내일의 실리콘을 만드는 사람들이 문을 열 때 윔이 찾아가는 이유다.
네오시티는 오시올라 카운티가 부채 없이 보유한 부지에 직접 조성한 500에이커 규모의 반도체 캠퍼스다. 스카이워터(SkyWater)가 운영하는 팹, 첨단 패키징과 신뢰성 시험을 이끄는 '플로리다 반도체 엔진', 그리고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전 세계에서 이곳에만 두고 있는 반도체 특화 버티컬이 모여 있다. 플러그앤플레이 포트폴리오사인 윔에게는 반가운 접점이었다.
인력 양성 구조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개교 7년 만에 전미 상위 40위권에 오른 STEM 고등학교가 캠퍼스에 있고, 카운티의 모든 졸업생에게 대학 학비가 지원되며, 밸런시아 칼리지(Valencia College)는 입주 기업의 요구에 맞춘 커리큘럼을 개설한다. imec 연구소에서는 약 2켈빈(2K)으로 냉각된 초전도 회로의 크라이오스탯과 260GHz 대역까지 RF 인터포저를 계측하는 프로브 스테이션을 참관했다.
전우진 윔 대표는 "드론·매니퓰레이터·휴머노이드 등 로봇은 어디에나 있게 될 것이고, 그 모든 로봇에는 같은 밀리초 안에 판단하고 움직이는 두뇌가 필요하다"며 "마이크론 단위의 프로브 작업을 눈앞에서 보며, 이 수준의 패키징이 5년 뒤 윔이 출하할 로봇 두뇌에 무엇을 의미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남미의 제조사들은 이미 정착된 경로를 통해 네오시티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한국 딥테크의 진출은 이제 시작 단계다. 윔은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시작으로 이동로봇·휴머노이드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AI 로봇 제어 스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